급발진 페달 블랙박스 - 다본다360 구매후기 / 단점 / 내돈내산
자동차는 믿을 수 없다
필자는 구매한지 8년차의 현대 SUV를 운행중이다. 자동차를 구매하며 항상 걱정되는 부분중의 하나는 급발진이다. 종종 들려오는 급발진 의심사례 뉴스에 걱정이 앞서기 마련이었다. 그러던 와중 찾게된 제품이 다본다360의 페달 블랙박스이다.
와디즈에서 펀딩 상품구매
필자는 다본다360의 페달 블랙박스를 와디즈에서 찾게 되었다. 그동안 적정한 페달 블랙박스가 없었던 탓에 고민하였으나, 상품페이지에 소개된 내용으로만 보자면 너무나 적절한 상품이었다. 페달과 실내를 동시에 촬영해주는 2채널 카메라 구성도 좋았다. 가격은 18.9만원이었고, 주문일은 10월 중순이었다.
지연된 상품배송
와디즈에서 런칭한 다본다360의 페달/실내 블랙박스 2채널은 본래 11월말까지 배송을 약속한 상품이었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배송은 계속해서 지연되었고, 결국 12월말이 되어서야 펀딩고객을 대상으로 상품이 배송되기 시작했다. 판매자측 공지내용으로는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이 필요하다고 얘기한다. 그런데… 제품을 판매하기 전에 이미 제품은 완성되어 있어야 하는게 아니었나 싶다. 그렇지 않다면 펀딩기간을 늘려서 제품출시일정 자체를 처음부터 뒤로 늦추는게 맞았다. 충분한 개발기간을 확보하지 못했었던 것으로 보인다.
GPS + 장착옵션을 선택할까 말까
다본다360 페달 블랙박스 상품은 2채널 자가설치 옵션과 2채널+GPS 추가에 설치기사 방문옵션으로 구분된다. 처음에는 설치기사 방문옵션으로 구매하려다가, 왠지 직접 해볼수 있을것 같아서 자가설치 옵션을 최종 구매하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GPS는 별다른 쓸모가 없어보였다.
* 다본다360 판매페이지 (현재는 롯데홈쇼핑에서 판매중이다)
https://m.lotteimall.com/goods/viewGoodsDetail.lotte?goods_no=12792161&slog=70006_1
배송받은 제품상태
12월말, 드디어 제품을 배송받게 되었다. 배송받은 제품을 보니, 2채널 블랙박스 구성이외에 USB시거잭이 함께 동봉되어 있었다 (동봉된 시거잭은 출력용량이 작긴하다). 생각보다 군더더기 없는 제품이었다. 그리고 페달쪽에 설치할 블랙박스의 모양을 보니, 핸들과 페달 사이에 부착해야하고, 방향은 되도록 위에서 아래를 찍는 방향만 가능했다.
구성상품중에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동봉된 SD카드 브랜드가 샌디스크라는 점이다. 그간 브랜드 블랙박스이든 저렴한 블랙박스이든, SD카드가 동봉되면 무조건 듣보잡 브랜드의 안정성없는 SD카드를 끼워주기에 급급했는데, 다본다360의 기본 동봉된 SD카드가 샌디스크라는 점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다본다360 제품의 단점
다본다360은 분명 좋은 취지의 제품이지만 몇몇 단점이 존재한다.
1) 페달 블랙박스 양면 스티커의 부족한 접착력
자가설치하면서 가장 불편했던 점은, 페달 블랙박스의 양면테이프 점착력이다. 브레이크와 엑셀페달을 비춰주는 페달방향 블랙박스는 기본 부착된 3M 접착스티커가 붙여져있는 상태이다. 그리고 해당 스티커 보호제를 제거하고, 핸들 아래 부분에 페달이 보이도록 각도조절 후 부착해주면 된다.
그런데, 페달향 블랙박스의 양면테이프 접착력이 우스꽝 스러울 정도로 부족하다. 핸들 아래부분의 플라스틱은 맨들맨들한데, 양면테이프 접착력이 매우 떨어져 붙질 않는다. 제공된 프라이머를 사용하여 작업 후 부착하였지만 떨어진다 (프라이머 사용법은 제대로 안내 되어있지 않다) 이게 뭔가싶다. 결국 기존에 붙어있던 양면테이프를 제거하고, 사제 양면테이프를 사용하여 부착하게 되었다. 그래도 불안불안하긴 하지만 기본 제공되는 스티커보다는 접착력이 우수한 사제 양면테이프를 사용하였다.
양면테이프로 접착하는 블랙박스라면, 기본적인 양면테이프 성능은 어느정도 확보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점이 아쉽다.
2) 시야에 방해되는 실내 카메라
다본다360 구매를 통해 알게된 사실은, 급발진이 제조사 책임임을 증빙하려면 현장상황을 볼 수 있는 2채널이 필수라는 점이다. 브레이크 조작 등 페달 뿐만 아니라, 자동차실내 상황 및 실외 상황이 동시에 촬영되어야만 상황입증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페달 블랙박스 이외에 실내 광각촬영 카메라도 동봉하여 제공되고 있다.
그런데, 실내카메라는 운전석의 썬쉐이드에 부착하는 형태이다. 썬쉐이드에 부착하다보니, 정면에서 햇빛 눈뽕을 맞을때 썬쉐이드를 펼칠경우에는 실내촬영이 되지 않는다. 더불어, 썬쉐이드에 카메라를 설치하니 은근히 신경쓰이고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발생한다.
핸들 + 계기판 + 기어봉 + 실내외상황을 하나의 카메라로 촬영한다는 발생은 좋았으나, 그로인해 발생하는 불편점들이 존재한다. 우선 필자는 썬쉐이드 부착카메라로 인해 불편점이 많다고 판단되어, 운전석 안전벨트 위쪽에 실내카메라를 부착하였다. 계기판이 모두 안보이고, 기어봉등 실내상황에 일부 제약이 있으나 한결 나아졌다. 조만간에 다시 썬쉐이드 부착을 시도해 봐야겠다.
3) 불안정한 앱 연결성
앱이 참 아쉽다. 여타의 기기들 처럼 다본다360도 기기 자체에서 발생되는 와이파이 신호를 사용하여 기기와 연결하는 구조이다. 휴대폰에서 다본다360 블랙박스에서 발생되는 와이파이를 연결하면, 기기와 휴대폰이 연동되는 것이다.
그런데, 와이파이로 연결 안정성이 떨어진다. 툭하면 연결이 끊어지고 재 연결이 이루어지다보니, 이게 휴대폰과 무선으로 연결되는 거라고 당당히 이야기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잠깐 연결되었다가, 영상하나 보고나면 바로 끊어진다. 기기간의 와이파이 연결 안정성은 다본다360에서 개선해야할 개선사항에 꼽힌다.
4) 자가 설치시 선 정리의 어려움
필자가 다본다360 구매 후 후회되면서도 만족하는 점이 자가설치 옵션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자가설치로 선택했기 때문에, 블랙박서 선정리하는 법을 익힐 수는 있었지만, 이게 만만치 않게 귀찮다. 창문 고무, 플라스틱 틈으로 선정리를 해줘야 하는데 힘이 많이 들어가고 번거롭다. 그냥 돈 3만원 더주고 설치기사 옵션을 선택하는게 더 수월하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분명한 장점
초기제품을 얼리어답터가되어 구매했다보니, 여러가지 단점이 보이기는 하지만, 다본다360은 분명 장점이 많은 제품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동안 급발진 의심사례를 증명하기가 어려웠고, 내가 당한다면 어떨까를 생각했을때 느낄 두려움이 매우 크다. 사전에 이슈를 막고, 날 대변해줄 블랙박스라는 존재가 있는것이 너무나 만족스럽다.
다본다360은 USB로 전원을 공급한다. 전선을 연결하지 않는 이유는, 자동차 실내 전선을 끌어다 제품을 연결할 경우, 제조사에서 전원이슈로 급발진 주장을 할 수 있는 리스크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편리하면서 이슈가 생기지 않도록 USB전원옵션을 선택한점은 분명 사용자에 대한 배려로 느껴진다.
앞으로 앱과 상품성을 개선한 다본다360 버전이 나오길 기대하며, 기존사용들에게 접착력 강한 양면스티커좀 새로 지급해줬으면 좋겠다. (운전할 때마다 스티커 떨어질까봐 너무 불안불안하다)
글쓴이 : xpro.jas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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