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박하경 여행기 - 내돈내산 감상후기 / 아쉽다. 그런데 한편은 좋았다
웨이브에서 박하경여행기를 봤다. 아쉬움이 있다
웨이브 오리지날은 요즘들어 많은 이슈를 낳는 작품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필자가 감상한 작품들중에 가장 좋았던 작품은 약한영웅이다. 너무 재밌게 봤었어서 시간가는줄 몰랐다. 물론 약한영웅의 끝 결말이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정말 잘뽑아낸 작품이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드라마 작품이 나왔는데, '박하경 여행기' 라는 작품이다. 맛있게 먹고 즐기는 여행컨샙으로 생각하고 시청해봤는데, 현재까지는 아쉽다.
박하경 여행기의 주연은 배우 이나영이다. 오랜만에 작품에서 뵙는데, 여전히 이나영 특유의 오라는 다른 배우들이 따라갈 수 없는 특별함이 있다. 매우 독특한 느낌이다. 잔잔하면서도 개성넘치는 이나영 특유의 연기력과 느낌이 너무 좋다. 이나영 배우를 보고 있자면, 자꾸 틸다 스윈튼이 생각난다. 느낌이 비슷하다.
박하경 여행기라는 작품만을 놓고 보면 아쉬움이 있다. 박하경 여행기는... 컨셉은 리틀 포레스트를 표방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리틀 포레스트는 잔잔한 감성에 시골 농촌의 이미지와 먹방이라는 컨셉으로 집돌이 집순이들에게 큰 환호를 일으켰다. 아무래도 이가라시 다이스케(五十嵐大介)의 원작만화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그 완성도가 매우 높아서 일수도 있다. 반면, 박하경여행기는 리틀 포레스트 처럼 잔잔한 컨셉을 표방하고 있지만, 그 느낌은 좀 아쉽다. 억지스러운 스토리와 너무나도 독특한 창작욕심 때문인지, 이해하기 힘든 스토리들을 나열하고 있다. 주변 경치가 주는 풍경을 살리지 못하고, 생뚱맞은 이야기에 너무 많은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그 지역 특색이라던지, 풍경이나 음식에 포커스를 맞추며 힐링하는 컨셉을 주어야 할거 같은데 그렇지 못하다. 개성이 투머치로 넘치는 이야기들을 담고있다보니 이 드라마가 지금 무슨얘기를 하고 싶은건지 햇갈릴때가 많다. 특히나 2번과 3번 작품은 한예리와 구교환이라는 걸출한 배우들을 가져다 썻음에도 4차원 스러운 이야기를 담다보니, 집중도 되지 않고 힐링이 아닌 스트레스가 올라오는 느낌이었다. 이나영이라는 걸출한 배우를 이렇게나 작아지게 만드는 이야기는 아쉬움이 지나치다.
그럼에도 희망스러운 이야기는, 4.돌아가는길 편은 괜찮았다는 것이다. 이제 막 성인이된 20대부터, 어린아이를 키우는 40대까지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풀어주었다. 필자도 보면서 순간 눈물이 찔끔 났다. 4편은 잔잔한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볼만하며 추천한다.
박하경 여행기는 아직 전편이 모두 공개된 것은 아니다. 1화~4화까지의 이야기가 공개된 상태이며, 5월 31일(수) 오전 11시에 5화~8화가 공개된다.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5화~8화는 리틀포레스트처럼 잔잔하게 힐링할 수 있는 형태로 구성되어주었으면 좋겠다.
참, 1편당 플레이시간은 24분으로 짧은 편이니, 밥먹을때나 시간남을때 한번씩 틀어보면 좋을 것이다.
글쓴이 : xpro.jas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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