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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건강하자

갑상선설관낭종(설골낭종) 수술후기 1부

by xproJason 2020.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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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설관낭종(설골낭종) 수술후기

때는 2018년 5월경이었다. 목젖을 (난 남자다) 만지던 중 내 목젖이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왜지…?

딱딱한 목젖이 하나 있고, 그옆에 말랑말랑한 목젖이 하나 더 있었다.

삼십대 중후반에 접어들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내가 모르던 사이에, 이만큼이나 큰 혹이 있었다고?

믿기지 않았지만 뭔가 찝찝하고 심란한 마음에 동내 이빈후과를 방문하였다.

나름 동네에서는 사람많이 찾는 곳이지만, 이런 혹부리 영감님의 케이스는 잘 없으셨나보다.

혹을 보시더니 초음파를 하자고 하셨다.

두근두근,

초음파결과 낭종, 물혹등이 의심된다 하셨으며 동네병원에서는 치료하기 힘들다는 소식을 가져오셨다.

그런것이, 어떻게 동네병원에서 목에 칼을 대겠는가ㅠㅠ

미드 왕좌의게임을 본 이라면 알겠지만, 목에 칼을 대는건 목숨과 직결된다ㅠㅠ(조심하자)

 

 

낭종의 존재도 모르고 여행다니던 시절, 목젖이 두개다

 

그렇게 나는 큰병원으로 소견서를 들고 갔고, CT와 초음파 등의 검사를 받은 결과,

'갑상선 설관(설골) 낭종' 이라는 진단을 듣게 되었다.

따씨ㅠㅠㅠ

두근두근...

이거슨 큰일인가? 생각하던 시점에, 선생님 말씀은 '별거아니다' 였다.

간단하게 원인을 집고 넘어가자면

1) 갑상선은 유아기 목의 상단에 위치하다가 하단으로 이동한다.

2) 우리가 아는 갑상선은 쇄골의 한가운데 쯤이라고 보면 적당하다

3) 갑상선이 목의 상단에서 하단으로 이동하는 와중에 목뼈인근이 생성되는 와중에 구멍이 덜 매꾸어지는 부위가 있다.

4) 갑상선의 이동으로 덜막힌 부위에서 물이차고 혹이 생기는 것이다.

저 목의 혹 크기 정도가 30년이상 에너지를 모아 낭종이 된것이며, 필자는 반칠십이 넘도록 모르고 살았다.

수술을 결정하였다. 의사샘은 이런경우 굳이 수술하지 않고 놔둬도 되며, 나중에 정말 미용적으로 문제가 되거나,

불편할 정도로 커지면 제거하라 하셨다.

하지만 누가… 혹부리 영감으로 살고 싶겠는가ㅠㅠ

난 수술을 결정하였다.

수술정보와 주요 경과는 아래와 같아

- 수술명 : 시스트렁크 방식의 수술

- 목부위를 전신마취로 절제하고 낭종을 제거한다

- 수술시간은 30분 밖에 걸리지 않으며 재발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 흉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https://xprojason.tistory.com/2

 

갑상선설관낭종(설골낭종) 수술후기 2부

1부에서는 수술전 심정과 갑상선설관낭종의 사유에 대해 적어보았다. 2부는 끔찍끔찍한 사진이 많으므로 후방주의 부탁드린다. https://xprojason.tistory.com/1 갑상선설관낭종(설골낭종) 수술후기 1부 갑상선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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