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드 파리 뮤지컬을 세종문화회관에서 관람하였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뮤지컬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만한 뮤지컬이다. 그리고 에스메랄다와 대성당 곱추의 사랑이야기 또한 어릴적 동화로 많이들 읽어본 내용이다. 그래서 이번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노트르담 드 파리에 대한 기대가 매우 컷다. 초반까지는 매우 좋았다. 가수 이지훈씨가 그 유명한 ‘대성당의 시대가 찾아왔네~~이제 세상은~~~’ 노래를 부르며 시작할 때만 해도 기대가 컷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뚜껑을 열어보니 망작이자 똥작중에서도 이정도로 최악의 작품일 줄은 몰랐다.
화려한 배우진 이보다 좋을까
노트르담 드 파리의 뮤지컬 배우진은 매우 화려하다. 정성화, 이지훈, 마이클 리, 마마무 솔라, 민영기 등 너무나 화려한 출연진으로 인해 기대를 더욱 끌어올리는 작품이었다. 그리고 필자는 정성화, 이지훈, 민영기 배우가 출연진으로 참여한 구성으로 뮤지컬을 관람하였다. 그런데 이렇게 화려한 뮤지컬 배우들로, 이렇게 엉망진창인 스토리가 생성되었다는게 너무나 아쉬웠다.
대사가 없는 망작이다
세상에나, 필자는 나름 여러 뮤지컬들을 애청하며 관람해온 뮤지컬 애청자이다. 그런데 대사가 없는 작품은 지금까지 본적도 들은적도 없다. 뮤지컬이 본래 음악을 베이스로한 연극답게 각종 유명 곡이 넘버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며 작품에서 배우가 노래를 불러준다. 그런데 노트르담 드 파리는 노래만 있다. 시작부터 끝까지 노래만 부른다. 일반 뮤지컬에서는 배우가 대사를 치는데, 노트르담 드 파리는 모든 배우가 노래밖에 못한다. 굉장한 단점이다. 극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스토리가 무엇인지 알려면 대사가 필요하다. 그런데 대사는 한마디도 없고 노래만 처음부터 끝까지 부르는 노트르담 드 파리는 극의 스토리를 알 수가 없었다.
유튜브 드라마 단축소개도 해설은 있다
유튜브에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를 10~20분으로 단축하여 소개할 때는 해설이란게 들어간다. 그런데 노트르담 드 파리는 해설도 없는데 단축소개한 것처럼 A장면에서 Z장면으로 넘어간다. 도데체 왜 곱추와 신부와 기타등등이 정말 갑작스럽게 에스메랄다를 사랑하게 된것인지 이해를 1도 할 수 없다. 금사빠인가?
무슨 캐릭터인지 모를 집시왕이 주인공
노트르담 드 파리를 소개할 때 주요 주인공은 정성화, 이지훈, 민영기 배우였다. 그리고 그외 인물은 비중이 없어 보였다. 그런데 처음부터 난데없이 집시의 왕이 등장한다. 집시의 왕은 에스메랄다의 오빠로 보이는데, 거의 극중의 출연비중이 절반을 차지한다. 매우 비중있는 인물로 나오고 출연비율이 매우 높은데 누구인지 모르겠다. 이럴거면 주인공은 집시의 왕이 주인공이었나?란 착각이 들정도이다. 차라리 정성화 배우가 그 역할을 맡았어야 맞지 않은가? 정작 주인공이라 생각했던 정성화 배우는 몇마디 하는것도 없고 출연비율도 매우 적다. 누가 주인공인지 모르겠다.
뮤지컬이 아닌 K 비보이가 자기들끼리 신났다
세상에나, 이게 K 비보이들 힙합 파티인지 뮤지컬인지 했갈린다. 내가 지금 난타 공연이나 비보잉 공연을 온게 아니라 뮤지컬을 보러왔는데 K 비보이들이 난데없이 헤드스핀을 하고 댄스공연을 선보인다. 그런데 이 댄스공연 비율이 체감상 극의 50%를 차지한다. 계속 춤을 춘다. 재밌지도 않은데 춤추는게 신나는지 본인들 끼리 호우! 와우! 이러면서 신나서 춤을 춘다. 관객석에서는 정적이 흐른다. 이건 아니다 정말.
배경은 성당인지 모를 벽밖에 없다
일반적인 뮤지컬은 극의 배경을 다양하게 꾸민다. 이런배경 저런배경 다양한 배경을 사용해서 극중 어느 장소 인지 알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그런데 노트르담 드 파리는 성당배경밖에 없다. 이게 다다. 거기다 이 성당배경도 이게 성당인지 아파트 닭장 벾인지 구분이 알 안간다. 최소한 배경이라도 성당처럼 꾸며놓던가 하지 벽하나 세워두고 중간중간 보이게 구멍만 뚫어놨다. 성당앞에서 극이 진행될때도, 집시들의 환락의 파티가 벌어질때도 모든 배경이 벽밖에 없다. 실망스럽다.
들을만한 노래가 없다
노트르담 드 파리하면 생각나는 뮤지컬 넘버는 ‘대성당의 시대가 찾아왔어~~’로 생각나는 구절이 매우 유명하다. 그런데 들을만한 곡이 이거 하나밖에 없다. 그외 마지막 2곡은 괜찮았지만, 그전까지는 노래들이 모두 최악에 가깝다. 마지막 에스메랄다의 곡과 정성화 배우의 절규 부분의 노래는 좋았다. 그외는 최악이다. 아마 극 연출자, 배우, 스토리작가 등등 모든 구성원이 이 사실을 알것이다. 그런데 원작에 충실했던 탓인지 들을만한 노래가 없었다. 그래서 마지막에 커튼 콜 이후에 ‘대성당의 시대가 찾아왔어~~’ 이 노래를 한번더 불러준다. 커튼콜을 하면 노래하나 더 불러주는건 노트르담 드 파리가 거의 유일했다.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너무 공연의 퀄리티가 떨어져서 커튼콜마다 유명 넘버를 한번더 불러주는게 아닌가 생각된다. 이거때문에 그나마 마지막의 상처가 치유되긴 했다.
정말 유명한 작품인데, 정말 볼게 없었고 기분이 불쾌했다. 그나마 뮤지컬 시간이 짧아서 오히려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내돈들여 4장이나 구매해서 다녀오고 너무 이건아니다 싶어 작성하는 내돈내산 솔직 후기이다.
글쓴이 : xpro.jas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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