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시즌4, 기대했으나 너무 핵노잼이다
SNL 시즌4가 개장하였다. 그동안 시즌 1,2,3을 보며 너무나 재밌었기 때문에 이번 정우편도 기대하며 열어보았다. 그런데, 뚜겅을 열어보니 너무 재미가 없었다. 과거의 신선함은 사라지고, 지나치게 재탕느낌에 새로운 아이디어는 없었으며, 신입 크루인 윤가이 띄워주기가 지나쳤다. 맑은눈의 광안 라이벌이 들어오려면, 맑은눈의 광안 그 이상이거나 동급을 데려왔어야 한다. 그런데 이건 뭐... 개성도 없고 재미도 없다. 윤가이 띄워주기가 지속된다면 폭망각이다.
과거를 너무 답습한다
더글로리 날씨 패러디, 대통령 패러디 기존에 다 했던걸 그대로 따라하고 있다. 기존 프레임을 그대로 사용한다면, 최소한 재미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과거 시즌3 보다 같은 프레임에 재미는 대폭 하락하였다. 그냥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 가는 것 같다. 뉴스룸도 마찬가지이다. 안영미 크루가 출산을 위해 하차한 상태에서 정상훈 크루가 앵커를 대신 맡았으나 재미가 없었다. 대본 숙지가 안되었는지 버벅댈때마다 표정이 굳어져 버렸다. 자연스러움이 떨어지니 그냥 그런 틀에박힌 코너가 되어버린 느낌이다.
윤가이를 너무 띄워주는데, 윤가이 크루가 노잼이다
이번 신규크루로 윤가이씨가 합류하였다. 신규크루가 들어오면 관심이 집중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신규크루가 너무 재미없다. 솔직히 노잼이다. 어느부분에서 재미를 찾아야 할지 모르겠다. 기존 코너들을 재탕했다면, 신규 크루의 참신한 점이라도 있어서 상호 보완이 되어야 하는데, 신규크루가 너무 재미없었다. 그냥 연기자를 하시는게 더 나아보인다. 개그에는 소질이 없으셨고, 연기를 한다는 느낌이 더 강했다.
지나치게 신규크루를 주인공으로 삼으려는 모습도 재미를 크게 반감시켰다. 조연 크루가 아니라 주연급의 대어 크루가 합류한줄 알았다. 이건아니지 않나 싶다. 맑은눈의 광안은 그 자체로도 신선했다. 캐릭터가 명확했고, 말하지 않아도 재미있었다. 그런데, 신규크루를 맑은눈의 광안과 라이벌 대결로 몰고가려는 억지스러운 설정때문에, 맑은눈의 광안 캐릭터까지 재미가 반감되어 버렸다. 이럴거면 그냥 기존 크루들만 이끌고, 신규크루가 없었던게 더 나아 보인다.
SNL은 국내 개그 프로중 가장 애청하는 프로이다. 개그콘서트 같은 올드한 개그프로가 사라지고 일부 종편의 개그 프로가 살아있지만 SNL의 참신함은 따라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게 뭔가. 재미는 반감되고 노잼의 경지에 접어들었다. 신규 크루를 뽑았다면 자연스럽게 조연급으로 점차 성장시켜 나가던가, 신규크루가 주연급의 역할을 한다면 그만큼 재미있고 역량을 발휘할만한 인물을 뽑던가 해야했다. 모든걸 놓치고 있는 SNL이 안타깝다. 시즌이 시작하는 첫회부터 이렇게 망삘인데 앞으로가 걱정이다. 중간에 새로운 크루를 합류시키더라도, SNL이 점차 본모습을 찾아갈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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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월 후기를 추가한다. 윤가이 크루는 띄워줘도 될정도로 재미있어졌다
SNL과 윤가이가 시즌5로 돌아왔다
SNL 시즌5가 돌아왔다. 여전히 건재한 신동엽을 필두로 새로운 크루들도 합류하였다. 그리고 주현영은 하차하였다.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주현영은 이제 SNL에서 상징과 같은 존재인데,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니 아쉽지만 응원하는 바이다. 그리고 이제는 맑은눈의 광인이 주현영의 역할을 맡아줘야 할 차례이다. 여기에 성장한 윤가이도 재미를 주기 바라는 마음이다.
잘못된 캐릭터 배정으로 시작이 안좋았다
처음 윤가이 크루의 캐릭터는 배정이 좋지 못했다. 오랜만에 돌아오는 정우편에서 제작진이 무리하게 역할을 많이 줬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노잼 캐릭터인가로 인식되었으나, 회차가 늘어갈 수록 제 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었다. 특히 베트남 캐릭터와 7080 캐릭터로 확실하게 본인 색깔을 찾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처음부터 캐릭터에 맞는 역할을 줬으면 더 좋았을 것이란 아쉬움이 남았었다. 어쨌든, 주현영이 빠진 마당에 윤가이가 앞으로도 제 역할을 더 많이 찾아갔으면 좋겠다.
글쓴이 : xpro.jas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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