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에서는 오디오에 빈틈이 보여서는 안된다
남녀를 불문하고 소개팅을 어떻게 하는지 배우지 않아도 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잘생기고 이쁜 자들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닝겐들은 소개팅에 나가서 어떤말을 해야할지, 어떻게 대화를 해야할지 배우고 익히고 연습해야 한다. 우리는 대부분의 닝겐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https://xprojason.tistory.com/entry/어떻게-소개팅-하지-1-어디서-소개팅-하지
지난시간의 소개팅 어디서 하지에 이은 2번째 시리즈로, 대화방법과 순서, 주재등을 나열해보고자 한다. 소개팅을 할때 많은 이들이 직면하는 가장 큰 과제는, 오디오가 비는 순간이다. 즉, 침묵의 순간을 말한다. 각자 어디살아요, 무슨일 해요, 누구 소개로 나왔어요 등을 얘기하고 나면, 곧 대화의 주제는 소갈되고 오디오가 비는 순간이 찾아오기 쉽상이다.
소개팅에서 대화의 주제들을 섹션별로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 신상정보 (이름, 나이, 직업, 사는곳)
- 취미, 여행
- 학업, 회사
소개팅에서 할만한 이야기는 이게 다다. 신상정보는 어느정도 알고 나왔으니 말이다. 그럼 하나하나 알아보자.
신상정보 파악하며 대화하기
처음만난 사이이니 당연히 서로에 대해 알지 못한다. 물론 주선자에게 상대방의 정보를 듣긴 했지만, 서로에 대해 알지 못하는 사이이다. 주선자에게 상대방의 상세정보를 들었더라도, 소개팅 자리에서는 같은 내용으로 대화를 해도 된다. 서로가 만나는건 처음이니 말이다.
신상정보는 여러가지가 있다. 이름, 나이, 학교, 직장, 거주지 등이다. 소개팅은 학생보다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더 활발한 편이니, 직장과 거주지가 주 관심사가 될것이다. 직장과 관련된 이야기는 하는일, 야근, 같이 일하는 상사, 복지제도(밥) 등이다. 거주지는 사는곳, 주변인프라(쇼핑몰, 관광지, 공원 등이다).
철수와 영희가 소개팅을 한다고 가정해보자. "영희씨는 IT 회사 다니시는 거에요?", "개발자? 그럼 코딩 같은거 하시는 건가 보네요?", "아 그럼, 고객사 시스템을 운영하시는 거네요", "일이 힘들지는 않으세요? 야근이라던지", "야근이 없다면 평일 저녁에 만나도 괜찮겠네요" 등의 직장 질문이 예상된다. "강남에 살고 계세요?", "강남에 살면 퇴근할때 복잡해서 힘들지는 않아요?", "하하, 좋은데 거주하셔서 월세는 부담스러우실 수도 있을것 같아요". "저는 강남에 갤럭시 스토어 가느라 종종 오는 편이에요" 등의 질문이 예상된다.
취미, 여행
취미와 여행은 소개팅 첫만남 대화주제의 꽃이다. 소개팅 강의를 들어보았는가? 이성, 특히나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화주제는 여행이다. 사뭇 남자라면 여행이란 대화주제가 낯설 수도 있다. 하지만 여성들에게는 여행의 로망이 있고, 그 로망에 공감하며 대화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 취미도 마찬가지다. 집순이이든, 외향형이든 취미는 있기 마련이다. 심지어 그것이 그냥 티비보기라도 말이다.
철수와 영희가 소개팅을 한다고 가정해보자. 취미를 묻자, "영희씨는 취미가 뭐에요?", "아 필라테스, 그거 힘들지 않아요? 그거 생각보다 체력소모가 크다고 들었는데", "그렇죠?, 저는 크로스핏 하고 있는데, 아직 초보라 쉽진 않더라구요", "드라마 좋아하세요? 더글로리 보셨어요?". 그리고 여행을 묻자, "영희씨는 여행 좋아해요?", "해외여행 나가보셨어요?", "저는 일본 혼자 다녀온적 있는데, 일본 여행 다녀와보셨어요?", "스위스 너무 좋지 않아요? 이젤발트에서 현빈 손예진 페러디하고 싶어요". 여행이라면... 여성들이 좋아할 백발백중의 주제이다.
학업, 회사
식상한 이야기겠지만, 어떤과를 대학에서 전공했고, 지금은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는 이야기를 풀어가기 가장 좋은 주제이다. 전공과 지금 하고 있는일이 다르다면, 왜 다른지를 물어볼 수도 있고, 같은 학교를 나왔다면 대학시절 이야기로 썰을 풀어갈 수도 있다. 또한 회사일을 지금 하고있는 일이기 때문에 할말이 많다. 싫은 사람도 있을 수 있고, 왜 그 일을 하게되었는지 물어볼 수도 있다.
철수와 영희가 소개팅을 한다고 가정해보자. "영희씨 전공은 뭐였어요?", "아, 같은 학교 시구나, 저는 00과 였어요", "지금은 어떤일 하고 계신거에요?", "아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나 화이자 한국지사 같은 곳이에요?", "아 의류 벤더사!, 세아상역이나 한세실업쪽이 유명하지 않나요?", "간호사 시구나, 3교대는 힘들지 않아요?" 등등 수많은 이야기를 풀어갈 질문들이 있다.
소개팅에서 대화가 끊기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때로는 재밌게, 때로는 진지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면, 당신은 그 어떤 이성이라도 만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건 물론 어렵다. 상대방의 반응과 상대방의 제스쳐, 웃음 등 여러가지 요소를 복합적으로 살펴보고 느낌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소개팅의 찐 고수가 될만큼 성장하려면, 그만큼 많은 사람과 대화를 해보고, 그 대화를 리딩해보면 답이 보일 것이다.
반드시 명심하자,
- 소개팅 진행중 정적타임은 없어야 한다는 것을
- 같은 질문이라도 찐따 스럽게 하면 찐따 질문이 되고, 여유있게 질문하면 말잘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링크 클릭 : 전체시리즈 목차정리 - 어떻게 소개팅 하지?
글쓴이 : xpro.jas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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